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간 것 같은 촌캉스 감성 캠핑장, 가평 캠핑 스마일

 

 

안녕하세요. 게으른 차차입니다.

저는 나무도 산도 참 좋아하는데요,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도심 속의 화려한 호텔과 리조트 보다 촌캉스의 로망이 있답니다.

 

요즘은 캠핑장도 신식으로 감성적이며 깔끔하고 리조트처럼 꾸며지거나 키즈카페처럼 꾸며진 곳이 많은데요, 저는 그런 곳 보단 정말 한적하면서 산 속에서 혹은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약간은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곳을 좋아해요. 근데 아시죠? 여기서의 촌스러움이란 정말 지독하게 촌스러운 느낌이 아니라는 걸요!ㅎㅎㅎ

 

오늘 제가 소개할 캠핑장이 제가 딱 원하는 그런 느낌의 캠핑장이에요.

 

 

가평 캠핑 스마일 : 경기 가평군 조종면 연인산로474번길 91-27
문의 : 010-8863-0307
캠핑장 예약 및 공지 : http://cafe.naver.com/gapyungcampingsmail

 

캠핑장 예약은 땡큐 캠핑이라는 어플에서도 가능하지만, 직접 캠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가 메인입니다. 여기서 운영, 예약 공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시골 촌캉스라해서 먼 곳으로 가야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캠핑 스마일은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걸리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서 훌쩍 떠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이제 캠핑 스마일의 사이트 가격, 배치도, 계곡, 부대시설에 대해서 설명을 해볼게요.

 

 

<사이트 이용 가격 및 운영 시간>

 

 

대부분의 사이트는 1박에 45,000원으로 이용 금액도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예요.

성수기 가격은 카페 공지를 확인하세요!

 

 

체크인 시간은 14:00, 체크아웃 시간은 12:00이며,

밤 10시부터 매너 타임, 12시 절대 정숙, 차량 이동은 10시 이후로는 금지입니다!

 

캠핑 스마일에 차량 이동 시간 제한이 있는 이유가 있어요.

 

 

주차장이 따로 없이 사이트 옆, 앞에 주차를 해두어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매너타임 시작인 밤 10시 이후로는 차를 이동하게 되면 엔진 소리와 라이트 불빛이 이웃 캠퍼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사이트 배치도>

 

가평 캠핑 스마일은 규모가 작은 캠핑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적한 편이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은 곳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캠핑장을 좋아하신다면 너무 추천합니다.

저도 작은 규모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있는 동안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오히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곡>

 

가평 캠핑 스마일은 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있는 캠핑장이에요. 사이트에 앉아서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다만 깊이가 깊지는 않은 곳이라 수심이 있는 걸 좋아하는 분들 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계곡물에 앉아서 첨벙 거리며 놀기에 좋겠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한동안 오지 않았던 터라 수심이 더 얕았는데요, 비가 오고 나면 좀 더 물이 찬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캠장님께서 카페에 간혹 수심에 대한 공지를 올려주시는 것 같아요.

 

 

 

<부대 시설>

1. 아이들을 위한 간이 수영장

 

 

 

 

인텍스 간이 수영장이 두 개가 있어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아요.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한 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에 물놀이를 할 수 있어요.

 

수영장 뒤쪽을 보면 캠핑장에서 가꾸는 포도밭이 있어요. 

 

제가 위에서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간 것 같은 촌캉스 감성이라고 한 거 기억하시죠? 마치 할머니 댁 앞 마당에서 친척들이 한 데 모여 텐트도 치고 고기도 굽고, 간이 수영장에 아이들 풀어놓고 노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시골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런 것에 대한 갈증이 더 있나봐요. 기분이 마치 몽글 몽글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이 포도밭은 나중에 포도 열매가 잘 익으면 포도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해요. 이 부분도 캠핑장 카페에 공지로 올라온답니다.

 

2. 캠핑장에서 아이들의 꿀잠을 선사할 방방이

 

한 켠에 이렇게 방방이가 있어요.

아이 키우는 집은 아실 거예요. 아이들은 방방이만 보면 뭐에 홀린듯이 1시간도 거뜬히 뛴다는 사실을요..

 

 

이 날도 아이들은 마치 뭐에 홀린 것 처럼 열심히 뛰어대더라구요. 

저는 사실 캠핑가면 깊은 잠을 못 자거든요. 환경이 바뀌기도 하고, 두툼한 벽이 아닌 얇은 텐트 하나가 좀 불안하달까요 ㅎㅎㅎ

하지만 아이들은 수영도 하고 방방이도 뛰면 꿀잠을 잡니다.

잘 자주는 것 만큼 좋은 건 없지요.

 

3. 초록 잔디 위의 농구장/축구장

 

너무 좋았던 이유 중 하나예요.

사이트 가장 끝쪽으로 가면 커다란 잔디가 있어요. 지금은 이 뒷 편이 공사중이긴 한데, 초록 초록 잔디들이 어찌나 이쁜지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어요.

 

농구 골대 하나와 축구 골대들이 있어서 공놀이도 할 수 있어요.

 

 

 

 

물놀이에 방방이에 공놀이까지 아주 야무지게 놀았어요.

 

 

 

캠핑 스마일은 나무를 정말 잘 활용한 캠핑장같았어요. 이렇게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많이 만들어져 시원하기도 하고 곳곳이 초록 초록해서 어딜 둘러봐도 싱그러운 느낌 한가득이었어요.

오랜만에 정말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무 그늘 덕분에 타프를 따로 치지 않아도 그늘이 있어 선선했어요. 바로 옆에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새소리가 들려서 너무 여유로운 시간이었어요.

 

4. 작지만 알찬 매점과 카페

 

 

 

 

캠핑장 규모가 작다보니 매점도 크지는 않아요. 하지만 있을 건 있는 알찬 매점이랍니다.

돌얼음, 주류, 과자, 물, 음료수, 장작, 숯 등 간결하게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있어요.

 

 

매점 밖에는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작은 캠핑장이지만 카페도 있어요. 갓 뽑은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메리카노라니요!

캠핑장에선 드립 커피만 마셔봤는데, 캠핑 스마일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실 수 있네요.

 

 

5. 샤워 시설

 

각 남/여 화장실 안에 샤워실이 있어요. 

샤워실을 열고 들어가면 옷 보관함이 있고, 세면대 그리고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어요. 가끔 보면 드라이기가 없는 샤워실이 있어서 챙겨오지 않으면 머리를 대충 말려야했는데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어 너무 편했어요.

샤워장엔 4-5명 정도가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6. 어린 아이들을 위한 휴게소

 

수영장 쪽에 보면 미닫이 문으로 된 작은 방이 하나 있어요. 문을 열면 이렇게 작은 휴게 공간이 있어요. 오락기는 작동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어린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줄 수있는 공간이더라고요.

 

 

캠핑갈 때 짐도 많은데 아이들 읽어줄 책 여러권 챙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기에는 책이 많아 연령대가 어린 아기들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이 곳에서 신발도 벗고 기어다니기도 하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이런 공간이 있는 캠핑장 너무 좋지 않나요?

이쯤되면 캠장님께서 아이있는 집의 니즈를 너무 잘 파악하신 것 같아요.

 

 

 

7. 그 외 (개수대, 분리수거장, 포토존 등)

 

이 곳은 식수대예요. 여기서는 설거지 절대 금지입니다!

 

 

 

 

 

 

 

 

 

 

 

 

 

 

 

너무 아기자기 귀여운 곳들이 많죠?

 

제가 가평 캠핑 스마일을 추천하는 이유 크게 3가지를 꼽자면

1.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 2.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최적화되어있는 공간 3. 계곡이 있는 캠핑장이라는 점이에요.

 

곳곳이 싱그러운 나무들로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한 촌캉스 느낌의 캠핑장. 정말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힐링하다 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수도권에서 가까운 계곡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가평 캠핑 스마일 추천합니다! (물론 아이 키우는 집도 너무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