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곳

초록 초록 힐링되는 곳, 초여름의 광교 호수 공원! (주차장, 피크닉 정보)

게으른 차차 2024. 5. 19. 08:57
반응형

 
 
 
안녕하세요. 게으른 차차입니다.
 
요즘 어디를 둘러봐도 초록 초록하니 너무 이쁘죠?

초여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계절이랍니다. 계절이 주는 그 싱그러운 이미지가 제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봄'에 설레일 때 저는 '초여름'에 설레인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집순이인 저도 초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워 자주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초여름은 집순이도 열심히 돌아다니게 한다!ㅎㅎㅎ
 
지난 번엔 한강, 광교 저수지에 이어 이번엔 광교 호수 공원에 다녀왔어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65
 
광교 호수 공원은 광교산과 원천저수지 및 신대저수지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며 아름다운 수변공간인 어반레비와 함께 6개의 테마를 가진 둠벙으로 어우러져 여러가지 새로운 문화를 담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교호수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한강이 있고, 수원에는 호수 공원이 있다! 
 
예전에 서울 살 때는 한강을 참 자주 갔었어요. 저는 그때도 초록 초록 공원을 좋아했었나봐요. 한강에 운동하러 가기도 했고, 친구들이랑 물멍하러 가기도 했고요. 지금같이 낮에는 덥지만 그늘 밑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위를 식혀주는 초여름에 느즈막히 한강에 가서 맥주도 한 캔 하고 가만히 앉아서 한강을 바라봤었어요.
 
결혼하고 용인으로 이사 온 지금은 한강은 마음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지만요 ㅎㅎ
그치만 전혀 아쉽지 않아요. 광교 호수 공원이 있잖아요! 
 
광교 호수 공원은 꽤 큰 규모의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으로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곳이에요.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전망대, 놀이터, 숲 속 도서관도 있어서 전 연령대가 이용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지요.
제가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럴까요? 한 연령대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를 수 있는 곳이 좋더라고요. 
 
가끔 가는 곳이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도 처음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해볼게요.
거대한 호수와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이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에요. 특히 초록 초록 잔디와 나무들로 둘러쌓여있고 커다란 호수가 반짝 반짝 빛이나서 초여름이 오면 그 풍경이 배로 매력적이에요.
 
오늘은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김없이 호수 공원으로 출발했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75 광교호수공원시설 데크주차장
 
저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주차장은 광교 호수 공원 제 1주차장이에요. 여기에 주차하고 들어가면 저희가 자주 찾는 피크닉 장소가 바로 나오거든요. 그 곳이 화장실도 가까이 위치해있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맞은편에 복합 쇼핑몰 '앨리웨이'가 있어 그 곳에서 먹을 것도 사먹고 커피도 편의점도 이용할 수 있어서 늘 제 1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어요.
 
 

 
주차 공간이 꽤 넓고 잘 되어 있어서 주말이어도 주차를 못 했던 적이 없어요.
 

 
주차장과 공원 입구가 이렇게 연결되어 있답니다. 저희는 공원 올 때 짐이 정말 많아서 웨건을 이용해 옮기는데 아무래도 공원이 누구나 이용하기 좋게 만들어놓은 시설이라 유모차, 휠체어, 웨건, 자전거 등이 이용하기 좋게 되어있어요.
 

 
이렇게 데크길을 따라가다보면 바로 공원이 나옵니다. 이미 이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공원의 풍경이 너무 힐링이어서 벌써 두근 거리더라고요.
 

 
공원 잔디에서 휴대용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해도 되고, 벤치들도 곳곳에 많아요.
 

 
 
저희 가족이 호수 공원 오면 늘 찾는 피크닉 존이에요. 이 쪽이 화장실이랑 가까워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언제 화장실을 찾을지 몰라서 어딜 가면 늘 화장실부터 알아두거든요 ㅎㅎㅎ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호수 공원에서는 타프, 파라솔, 텐트는 금지되어 있어요. 휴대용 테이블, 의자, 돗자리는 가능합니다!
 
 

 
호수 공원을 올 때면 김밥이나 햄버거를 사오거나, 맞은 편 앨리웨이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오기도 했는데 오늘은 제가 너무 설레어버려서요.. 정말 오랜만에 피크닉 도시락을 싸왔습니다!!!
 

 
오랜만에 싸봤는데,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
유부초밥, 참치 유부초밥, 참치 오니기리(주먹밥), 파스타 샐러드, 롤 샌드위치, 과일 이렇게 나름 피크닉 도시락을 싸봤습니다!
다행히도 아이와 신랑도 아주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밥을 먹고 나니 노곤 노곤 졸려워지네요.
 
 

 
하지만 먹었으니 운동삼아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빙 걸어볼 거예요.
 
저번 광교 저수지도 그랬지만 멀리서 볼 땐 정말 커서 저 한 바퀴 다 돌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돌았거든요. 광교 호수 공원도 되게 커보이는데 한 바퀴 생각보다 금방 돌아요. 풍경이 너무 이뻐서 그런지 돌아보는 내내 "우와 이쁘다"하며 사진을 왕창 찍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금새 흘러간 것 처럼 느껴지네요.
 
 
 

 
 
중간에 이렇게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어요. 공원이 좋은 점은 공원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온화하고 밝아요.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비눗방울을 불며 좋아하는 모습, 런닝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들,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사람들 등 각각의 것들을 하고 있는데 그 표정에서 느껴지는 마음이 비슷한 것 같달까요. '별 거 아니지만 행복'이 가득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종합적인 풍경들이 저에게 힐링을 주는 것 같아요.
 

 
아파트와 여러 집들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느낌이 있는데 이게 거슬리지 않고, 더 따뜻한 느낌을 줘요.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공원이랑 잘 어우러져서 그런가봐요.
 

 
호수를 따라 산책길이 주욱 이어져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초록 초록 나무들과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강물들이 참 예뻐요.
 

 
돗자리에 누워 낮잠을 자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너무 평화롭죠?
 

 
산책로가 정말 잘 되어있어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프라이 부르크 전망대가 나와요.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2019년 3월에 개관했어요.

시설은 1층 전망대 카페, 2층 전시실, 3층 전망쉼터, 4층 옥상 전망대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3월∼ 5월 10월 ∼11월은 06시 ∼22시까지 개방, 6월 ∼ 9월 06시 ∼ 23시, 12월 ∼ 2월 07시 ∼ 22시까지 운영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공원이에요. 너무 이쁘죠?
 
 

 
광교 생태 환경 체험 교육관
전화번호: 031-211-9766
영업 시간: 토,일,월,화,수,목,금 10:00∼17:00 (브레이크타임 12:00∼14:00)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광교호수공원 내에 위치한 교육관으로, 생태 환경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곳 옆에 습지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생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체험 교육관에 들어가면 안에 계신 선생님들이 안내를 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그 곳에서 선생님 설명도 듣고 호수 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물 그림 엽서에 컬러링도 하고 나왔어요.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한 번쯤 들어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호수 공원 둘레를 한 바퀴 돌다보면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서 걷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주위 사람들도 내내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더라고요.
 
그리고 광교 호수 공원에는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도 많아서 마치 자연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공원의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예요.
 

 
산책로를 돌면서 어디를 봐도 평화롭고 다정해보였어요.
 

 
 
공원을 갔다오자마자 제가 공원에서 느끼고 온 설레임과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영상도 많이 담아왔지요!
 
 
 

 
참, 제가 광교 호수 공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요! 광교 호수 공원은 주차장이 총 3군데예요. 제 1주차장부터 제 3주차장까지 있어요. 오늘 제가 주차한 곳은 제 1주차장이었답니다.
게다가 수원 도시 공사에서 운영 중이라 주차비가 정말 저렴해요! 
 
 

 
광교 호수 공원 주차 요금
3시간 이내: 1,000원
3시간 초과 6시간 이내: 2,000원
6시간 초과 9시간 이내: 3,000원
1일 요금: 5,000원
정기권: 40,000원
단, 중형 차량은 200%, 대형 차량은 300%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또한,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및 그 유족과 가족, 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차나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저공해 차량 등은 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차장 운영시간은 24시간이며, 입차 시 차량번호는 자동 인식됩니다. 출차 시 요금은 신용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니 현금 결제는 불가능합니다. 주차 요금은 꼭 사전 정산 하셔야합니다!
 
 
저희가 이 날 356분 있었네요! ㅎㅎㅎ 거의 6시간이 되었었네요. 그치만 6시간이 초과되지 않아 주차비가 2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서울에 차끌고 가면 주차하기도 힘들고 주차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주차비 부담도 없어서 오래 있다 올 수도 있고 너무 좋아요!
 
 
 

 
 
참, 광교 호수 공원은 쓰레기통이 없어요. 화장실에도 버리면 안돼요.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하고 있으니 집에서 미리 쓰레기 담을 비닐을 챙기시는 게 좋아요! 저도 호수 공원 올 때면 쓰레기 담을 봉지를 하나씩 챙긴답니다. 오늘도 쓰레기 집에 와서 깨끗이 씻어 분리 수거 했어요 ♡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하려면 이정도 지키는 건 일도 아니죠!
 
 

 
 
한 낮에도 너무 좋지만, 5시가 넘어 해가 어스름히 떨어지려 할 무렵이 정말 예뻐요. 점점 더 날씨가 더워지니 4시 이후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늘 하루 많이 걸었어도 고생이랄 것 없이 호수 공원이 주는 평화로움에 너무 힐링받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자연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시간,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