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 푹 빠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게으른 차차입니다.
초등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집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학습 만화의 딜레마,,
네 그것을 저도 늘 고민 중입니다.
언제나 구비되어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ㅎㅎㅎ
한국사도 학습 만화로 배웠고, 세계사의 하나인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도 만화로 깨우치고 있는 중이에요 ^^
작년부터는 학교 방과후로 한국사 수업도 들었고 학습 만화로도, 벌거벗은 한국사로도 재미있게 접했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박물관도 데리고 다녔는데,,
이제는 박물관 안 가고 싶대요 ㅎㅎㅎㅎㅎㅎ
네,, 그래서 잠시 한국사 박물관은 쉬기로 했지만 박물관이란 곳이 꼭 재미없는 곳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가 요즘 최고의 관심을 쏟고 있는 '그리스 로마 전시'를 보기로 했어요!
네,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요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국립 중앙 박물관 3층에서 전시중인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기간 : 2023.06.15.(목) ~ 2027.05.30.(일), 무료 전시!
국립 중앙 박물관의 소개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상설전시관에‘고대 그리스·로마실’을 신설하고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와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세계적인 서양 고대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으며, 2023년 6월 15일부터 2027년 5월 30일까지 4년간 열린다.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19년부터 조성한 이집트실(2019~2022년), 세계도자실(2021~2023년), 메소포타미아실(2022년~현재)에 이어 개최하는 네 번째 세계 문명·문화 주제관 전시이다. 고대 그리스·로마실 신설 역시 상설전시관에서 세계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세계문화관 연차 운영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드문 전시이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열렸던 그리스, 로마 관련 전시는 대부분 그리스나 로마 중 한쪽에 집중하였다. 물론, 그리스를 주제로 한 전시에도 필연적으로 로마 시대 작품이 다량 포함되곤 했지만, 이번 전시는 처음부터 그리스와 로마 두 문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신화와 문화를 살펴보려 한다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 인류의 역사에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남긴 유산은 넓고도 깊다. 민주정, 로마법, 철학과 같이 오늘날의 사람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도적 유산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컴퓨터 게임, 영화, 브랜드를 한국인의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그리스·로마’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각각 역동적인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를 가졌음에도 두 나라를 이렇게 함께 묶어 이야기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질문을 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신화의 세계, 인간의 세상, 그림자의 제국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사실 저희 아이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를 처음 보는 건 아니예요. 작년 여름 방학에도 한 번 봤었는데, 그때는 아이가 그리스 로마 이야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석고상만 대충~ 훑어보고 나왔거든요.
올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에 폭 빠져있어서 그런지 전시관에 체류하는 시간도 길어졌고, 저에게 설명도 많이 해주더라고요.
확실한 건 흥미가 있어야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전시는 2027년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먼저 접하고 흥미를 보일 때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스 로마 전시관을 입장하면 사진의 안내지가 놓여져 있어요. 저희 아이는 요걸 아주 소중하게 갖고 다니며 줄줄 외웠답니다. 꽤 꼬깃 꼬깃 해졌죠?ㅎㅎㅎ
전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저희 아이가 이 안내지를 보며 엄청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신 이름이 그리스식 이름, 로마식 이름이 있는지 몰랐어요 하하
로마 신화와 그리스 신화 모두 각각의 매력과 독특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쪽이 더 흥미로운지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각 신화의 특징을 간략히 비교해 볼까요?
그리스 신화: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의 복잡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는 다양한 신들, 반신들, 영웅들의 복잡한 관계와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인간의 감정, 도덕적 교훈, 자연 현상의 설명 등을 포함하고 있어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합니다.
문학과 예술에 깊은 영향: 그리스 신화는 서양 문학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와 같은 고대 문학 작품부터 현대 영화, 소설, 만화까지 그리스 신화는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어 왔습니다.
로마 신화: 국가와 도시의 기원 설명: 로마 신화는 로마의 기원과 초기 역사, 중요한 사회적 가치와 국가적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야기처럼, 로마 신화는 종종 로마의 창건과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리스 신화의 영향을 받음: 로마 신화는 그리스 신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로마의 사회적, 정치적 맥락에 맞게 조정되고 변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로마 신들은 그리스 신들과 유사하지만 이름과 일부 특성이 다릅니다(Zeus는 그리스에서는 Jupiter가 됩니다).
결국,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본성과 우주에 대한 광범위한 탐구를 제공하는 반면, 로마 신화는 국가의 기원과 정체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흥미로울지는 개인이 신화에서 찾고자 하는 바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신화적 이야기와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선호한다면 그리스 신화가 더 흥미로울 수 있고, 국가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로마 신화가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전시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화 속 인물들: 제우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주요 신들과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등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와 묘사.
조각상과 예술품: 신과 영웅들을 묘사한 조각상, 화병, 벽화 등 고대 예술품.
생활용품과 장식품: 당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구들과 장식품.
역사적 배경: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가 형성되고 발전해 온 역사적, 문화적 배경.
이 전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었어요.
1부 ‘신화의 세계’에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루었고, 2부 ‘인간의 세상’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독자적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초상 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적으로 서로를 도운 두 문화의 관계에 집중했어요. 3부 ‘그림자의 제국’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후관을 알 수 있었어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예술, 역사를 포괄하는 다양한 유물과 설명을 통해 그 당시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너무 흥미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아이한테도 과외받고 전시를 보며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매료되는 몇 가지 신화 이야기를 얘기하자면,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이야기는 희생, 인류의 진보, 신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합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예술과 문학에서 다양하게 재해석되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모험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겪는 다양한 시련과 모험은 인간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운명에 대한 신의 개입을 보여줍니다.
로마 건국 신화 (로마 신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의 이야기와 로마의 건국 전설은 국가의 기원과 정체성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신화는 로마의 위대함과 확장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며 국가적 자긍심을 강화합니다.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설명하는 이 신화는 사랑과 소유욕, 그리고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강한 유대감을 다룹니다.
인간의 본성과 운명, 신과의 관계, 자연과 사회의 이해 등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하네요.
이 전시회를 통해 여러분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현대 문화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가 있는 가정 뿐 아니라 역사, 예술,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 전시회에서 큰 영감과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무료 전시이니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아요. 이번 주말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 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최신 전시회 정보, 전시 기간 등을 꼭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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