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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연속 8년 선정 납득이 가는 이탈리안 다이닝, '윤세영식당' 광교점

게으른 차차 2024. 6.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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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으른 차차입니다.

 

 

 

프랑스에는 맛집을 평가하는 미슐랭이라는 시스템이 있죠, 우리나라에도 있는 거 아시나요?

우리나라에는 2005년부터 블루리본 서베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의 미슐랭과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만든 시스템이에요. 일반인들의 설문조사에 바탕을 두고, 전문가 평가를 통해 맛집을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선정하고 있어요.

 

오늘은 광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캐주얼 다이닝 '윤세영식당'에 다녀왔어요.

 

 

 

윤세영식당 광교직영점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웰빙타운로36번길 46-105 1층
문의 : 0507-1422-3426
운영 시간 : 월~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10분

(3시 ~ 5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8시 30분 라스트 오더)
네이버 예약 가능

 

 

주차는 도로 우측 일렬 주차 권장, 타 상가 앞에는 주차 금지라고 합니다.

 

이렇게 주차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저는 평일 저녁 시간에 예약해 맞춰 갔는데요, 주말에는 주차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윤세영식당은 이태원 한남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요, 그 이후로 선술집, 얼마 전 제가 포스팅한 용인 기흥구의 동백식탁, 이태리동, 윤세영식당 광교 직영점을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윤세영식당 입구에 보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해마다 블루리본 서비에에 8년째 연속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지인분께 윤세영식당이 맛있다며 익히 들어왔었기도 했는데, 이렇게 블루리본에 연속 선정된 걸 보니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이태원 윤세영 식당은 광교점보다는 조금 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인데, 광교점은 살짝 무게감 있는 캐주얼 다이닝 느낌이에요. 직원 분들의 애티튜드도 굉장히 좋았으며, 실내 인테리어나 흐르는 음악 등 꽤 분위기가 있었어요.

중요한 약속이나, 기념일에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구들도 진한 우드톤에 실내 조명도 어둡다 보니 자칫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큰 창 밖으로 초록 초록 나뭇잎들이 가득 보여서 톤을 살려주었어요.

 

 

따뜻하게 데워진 접시에 인원수별로 식전빵이 나와요. 옆에는 트러플 크림으로 디핑 소스가 나와요.

빵 자체도 맛있더라고요.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식기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가벼워보이지 않아요.

레스토랑이 아니지만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라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은 파스타 가게가 너무 많은데, 라자냐 파는 곳은 잘 없잖아요. 윤세영 식당에 라자냐가 있어서 주문을 해봤어요.

 

 

스테이크 샐러드(16,900원)에는 부채살 스테이크와 구운 가지, 양파 그리고 싱싱한 잎채소가 나와요. 

 

 

수란 까르보나라 (12,900원)인데 까르보나라 위에 수란이 얹어 나오다니. 너무 고급스러워보이지 않나요? 그에 비해 가격이 정말 좋더라고요. 

 

 

제가 너무 기대했던 라자냐예요. 라자냐(15,900원) 파스타 사이 사이 얇게 썰어놓은 가지와 치즈를 켜켜이 쌓고 치즈를 뿌려 오븐에 한 번 더 구운 파스타인데, 여러분 이 라자냐 꼭 드세요.

겉이 빠짝한 부분은 그 나름대로 맛있고 가운데 층 부분은 또 너무 부드럽고요. 라자냐의 가장 키 포인트는 저 토마토 소스예요. 

 

 

 

윤세영식당의 음식들은 대체로 자극적이거나 간이 세지 않아요. 근데 싱겁지가 않아요. 외식을 하면 아무래도 간간하기 마련인데요, 샐러드 드레싱도, 까르보나라도 소스 자체가 본 재료의 맛을 더 잘 살려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소스 맛이 너무 세면 사실 소스 맛으로만 먹는 거라 재료 맛을 즐기기가 어렵잖아요.

 

 

 

 

 

소스 맛이 이재료들과 너무 잘 어울려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워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라자냐의 토마토 소스는 토마토 자체의 향이 너무 가볍고 좋아요. 보통 토마토 소스는 오랜시간 뭉근하게 끓이면 그 맛이 무겁고 진해지는데, 마치 토마토 스프를 먹는 것 처럼 그 맛과 향이 가벼운데 또 마냥 가볍기만 하지는 않아요. 

또 위에 올리브유를 둘러줘서 토마토와 올리브유의 향이 너무 좋았어요.

 

 

 

저희집 어린이도 라자냐를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소스 너무 맛있어서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었어요.

신랑 꽤나 짠돌이인데도, 라자냐 너무 맛있어서 이것 보다 가격이 좀 더 나갔어도 안 아까울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올리지는 말아주세요.. ㅎㅎㅎㅎㅎ

 

분위기도, 서비스도, 맛도 너무 좋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블루리본 8년째 연속 선정 된 게 너무나 납득이 가는 식사였어요.

블루리본 이탈리안 식당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이거야 말로 가성비가 너무 좋은 걸요.

 

저희는 월요일 저녁에 갔는데도 저녁 시간이 되니 금새 손님들도 차더라고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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