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으른 차차입니다.
여름은 정말 식재료가 풍부한 계절인 것 같아요.
뜨거운 햇빛을 받아 잘 익어나온 과실들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요.
장마가 오래되면 열매들이 물을 많이 먹으며 맛이 싱거워지잖아요.
그래서 아직 맛있을 때 많이 사먹어두자 싶었죠!
그래서 오늘은 여름 간식 중 하나인 찰옥수수를 사왔어요.
마트에서 옥수수를 사왔는데, 옥수수 판매하는 근처에 뉴슈가를 팔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뉴슈가를 넣어 파는 맛처럼 삶아보자 싶어 뉴슈가도 사왔어요!
처음엔 뉴슈가가 뭐지? 싶었는데 단 맛을 내는 식품첨가물 중 '사카린'이었어요.
몇 년 전만해도 사카린이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다며 사카린에 대한 공포를 심어줬었는데, 요즘은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사카린 또한 대체당 중 하나이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새로 나오며 대체당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집에서 찌면 파는 찐 옥수수의 맛이 안 나길래 뉴슈가 한 번 도전해봅니다!
집에서 옥수수를 찔 때는 사실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일이 반이에요. 껍질만 다 벗기면 한참을 쪄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저는 이번에 사온 옥수수가 상태가 썩 좋지 않았는지, 껍질을 벗기던 중 속 껍질에 까맣고 작은 죽은 벌레들이 우수수 떨어져나왔어요. 너무 깜짝 놀랐지만, 속은 너무나 멀쩡해서 그냥 쪄서 먹기로 했어요.
뽀얗고 단단한 옥수수 알갱이들 보이시죠?
요걸 아주 맛있게 쪄줄거예요.
옥수수를 흐르는 물에 가볍에 씻어줘요.
원래 껍질을 벗길 때 마지막 한 잎씩 남았을 때 벗기지 않고 그래도 잘 덮어서 쪄주면 더 촉촉핳고 맛있는데, 저는 껍질 속 벌레 무더기를 봤던터라 껍질을 다 제거해줬어요.
다행히도 속 알갱이 쪽에는 벌레들이 없었어요.
저는 단단한 옥수수보다 오랜 시간 푹 쪄서 만든 살짝 불어터진 옥수수를 좋아해 오래 끓일 거라 큰 들통에 물을 넉넉하게 받아 끓였어요.
옥수수를 넣고 물이 끓어오를 때 쯤 뉴슈가를 세 큰술, 소금 한 큰술을 넣어줬어요.
조금씩 끓어오르더니 옥수수가 살짝 노릿 노릿하게 변하기 시작했어요.
압력솥에 삶는 게 아니라서 뚜껑을 닫고 센 불에 꽤 오래 팔팔 끓여줄 거예요.
처음에는 센 불에 20분 삶고, 중불에 40분, 불 끄고 뜸들이기 20분 했는데도, 조금 단단하더라고요.
그래서 센불에 30분을 더 끓였습니다.
저처럼 단단하게 뽀득한 식감보다 조금 퉁퉁 불은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물 넉넉히 잡아 센 불에 50분 정도 팔팔 끓이시고 20분 정도 뜸들이다가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있게 익은 거 보이시죠?
아무래도 대체당(사카린)이 일반 설탕에 비해 단 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설탕 넣는 양보다 더 적게 넣어서 맛을 낼 수가 있어요. 당이 없기 때문에 혈당을 높이지 않고 칼로리가 없으니 가끔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대체다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배탈,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요?
한 번에 많이 쪄놓고 하나 하나 랩으로 말아 비닐에 밀폐하여 냉동실에 넣으니 너무 든든해요!
먹고 싶을 때 마다 꺼내서 데워먹어야지 ♡
'나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에서 손흥민 축구하는 걸 봤다면 믿으시겠어요..? (0) | 2024.07.06 |
---|---|
화제성 1위 변우석, 선재도 좋지만 변우석 자체로도 좋아요 (프로필, 남친짤) (2) | 2024.05.30 |
메밀은 다이어트에 괜찮지 않을까요? '세훈네 옹심이 칼국수' (0) | 2023.05.25 |
띄엄 띄엄 나의 일상. 이렇게 살고 있어요. (0) | 2023.04.25 |
기운 없는 요즘! 비타민 먹고 힘내야지! (오쏘몰 이뮨) (1) | 2023.04.06 |